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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에서 내린 이니에스타, 이에로를 향해 “왜 그런 선택을 한 거야?”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무적함대를 은퇴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자신의 마지막 A매치를 회상했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좋은 기억이 없다”라며 지난 월드컵을 떠올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은 이니에스타와 스페인이 함께 하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다. 이니에스타가 러시아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

 

이어 “[16강에서] 선발이 아니었던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로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화가 났고, 그가 뭐라 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당시 감독이었던 페르난도 이에로의 용병술을 비판했다.

 

원래 무적함대는 줄렌 로페테기가 선장이었다. 하지만 대회 직전 로페테기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이 확정되며 스페인축구협회는 로페테기를 경질했다. 큰 대회를 앞두고 소방수로 페르난도 이에로를 급하게 데려왔다.

 

그러나 결과는 암울했다.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지만, 개최국을 16강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이른 시간에 짐을 쌌다. 당시 16강에서 이니에스타는 67분 다비드 실바와 교체돼 남은 시간을 모두 소화했다.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성공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