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인터 밀란 시절 조세 무리뉴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과 함께했던 티아고 모타가 그의 지도 방식에 대해 입을 열었다.
모타는 2009년 디에고 밀리토와 함께 제노아 CFC를 떠나 인테르로 이적했다. 인테르는 2009/2010시즌을 트레블로 마무리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당대 최강의 팀이었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FC 바르셀로나를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격파했다.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한 모타는 “무리뉴는 승자다. 그의 머릿속에는 오직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는 두 가지 면이 있다. 하나는 이겼을 때 행복한 것이고, 하나는 졌을 때 분노하는 것이다. 그의 기분은 결과에 따라 바뀐다”면서 “만약 선수들이 잘했음에도 진다면 그는 어떤 긍정적인 점도 찾을 수 없다. 반면, 선수들이 좋지 못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승리한다면 과도하게 기뻐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계속해서 “무리뉴는 미학이 아닌 적을 찾는다. 만약 적이 없다면, 적을 만들 테다. 인테르 시절 우리는 리그에서 11점 차로 앞서 있었는데, 한 경기에서 패한 이후 그다음은 비겼다. 월요일에 무리뉴는 기자 회견에서 15분 동안 갈리아니와 AC 밀란, 로마, 심판들, 그리고 유벤투스 등 모든 이를 공격했다.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었다”며 무리뉴의 지도 방식을 설명했다.
지난 2012년 파리 생제르맹 FC로 떠난 모타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파리에서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 모타는 현재 파리의 U-19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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