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UEFA 네이션스리그

‘이탈리아 역대 7번째’ 대기록 달성한 키엘리니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수비 라인의 핵심,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대표팀 생활 15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의 최상위 리그, 리그 A의 C조 경기가 펼쳐졌다. 홈팀 이탈리아와 원정팀 포르투갈이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소화한 키엘리니는 통산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4년 11월, 20살의 나이로 핀란드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키엘리니는 사실 꾸준히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는 못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단 5번의 A매치를 치렀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벤치조차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소속팀 유벤투스 FC에서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기량이 만개한 키엘리니는 월드컵과 유럽 선수권 대회를 두 차례씩 참가하며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다소 침체기에 있으나, 월드컵 통산 4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센추리 클럽 가입자는 지금까지 단 6명에 불과했다.

 

잔루이지 부폰이 176경기로 가장 많은 A매치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그 뒤를 136경기의 파비오 칸나바로, 126경기의 파올로 말디니, 117경기의 다니엘레 데 로시, 116경기의 안드레아 피를로, 112경기의 디노 조프가 이었다.

 

‘기라성’같은 전설들만이 이름을 올렸던 이탈리아 대표팀의 센추리 클럽. 이번 경기를 통해 키엘리니도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