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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와 오사카의 아름다웠던 2018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어쩌면 황의조와 소속팀 감바 오사카 모두에게 2018년은 아름다웠던 해로 기억에 남을지 모른다.

 

오사카는 이번 시즌 1부 리그 주인공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필자가 올해 황의조와 오사카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해가 되리라고 표현한 까닭은 정말 기적이 아닌 이상 일어날 수 없었던 일들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오사카는 현재 리그 32경기를 치러 13승 6무 13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만 본다면 그저 평범한 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오사카의 성적은 기적에 가깝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전까지만 해도 오사카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오사카는 리그 15경기 동안 4승 3무 8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순위 역시 좋지 않았다. 승점 15점으로 리그 16위였다. 황의조는 리그 7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을 펼쳤을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월드컵 이후에도 오사카의 부진은 멈추지 않았다. 월드컵 이후 오사카는 황의조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차출되기 전까지 리그 5경기 동안 2무 3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다. 리그 선두였던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0:4로 대패했고 시미즈 에스펄스에 1:2로 졌다. 특히, 나고야 그램퍼스전에서는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2:3으로 역전패하는 등 승리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이때만 해도 오사카는 가장 유력한 강등 후보였다. 설상가상 팀의 핵심인 황의조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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