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새로운 팀에서 ‘전패’ 행진 중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잠피에로 벤투라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좋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벤투라는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역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벤투라 체제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은 스웨덴과의 유럽 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패하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 건 1962년 칠레 월드컵 이후 60년 만의 일이었다.

 

부진한 성적으로 대표팀에서 경질된 벤투라는 지난달 10일 AC 키에보베로나의 신임 감독이 됐다. 부임 당시 키에보는 세리에A 8경기 동안 2무 6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벤투라의 부임에도 키에보의 성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키에보는 5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US 사수올로 칼초를 상대로 2018/2019시즌 세리에A 11라운드를 치렀다. 전반 42분 페데리코 디 프란체스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키에보는 후반 43분 타나시예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수적 열세에 빠졌다. 결국, 후반 49분 엠마누엘레 자케리니가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0:2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벤투라는 부임 이후 치렀던 세 경기 동안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벤투라는 키에보 감독 데뷔전에서 BC 아탈란타에 1:5로 졌고 칼리아리 칼초에도 1:2로 패했다.

 

또한, 키에보는 승점 -1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17위 볼로냐 FC 1909와의 격차는 승점 10점이나 된다. 지금과 같은 성적이 이어진다면 키에보는 이번 시즌 세리에B로 강등될 듯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