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울버햄튼에 진땀승 거두며 ‘승격팀 상대 39G 무패’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후반 막판 수비 불안으로 흔들렸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며 리그 4위를 수성했다.

 

한국 시각으로 4일 새벽, 잉글랜드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18/19 프리미어리그’ 시즌 1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원정팀 토트넘이 홈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해리 케인이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할 때까지만 해도 무난하게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23분과 34분에 잇따라 페널티 킥을 내줬고, 울버햄튼이 두 개의 PK를 모두 성공하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두 번의 뼈아픈 반칙으로 정신을 차린 것일까. 토트넘은 남은 시간 울버햄튼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리그 8승째를 거뒀다.

 

이번 시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에릭 라멜라는 오늘 경기에서도 한 골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 전 대회 통틀어 11경기에 출전, 6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순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라멜라와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1998년생 수비수, 후안 포이스는 험난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두 차례의 파울을 범하며 두 개의 PK를 내준 장본인이 바로 포이스였다.

 

한 경기에 두 번의 PK를 내준 선수는 지난 2016년 10월, 에버턴 FC의 필 자기엘카 이후 2년 만이다. 다행히 포이스는 팀이 승리하며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선발 출전하지는 못했으나 무사 뎀벨레의 부상으로 전반 7분 만에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14분 만에 다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교체돼 벤치로 돌아왔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