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전술적 능력이 너무 떨어진다. 솔라리는 감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전술적 가치관이 심각하게 결여된 인물이다. 종종 전술적 실험을 하기도 했지만, 결과가 좋았던 적은 드물었다.
이해할 수 없는 전술 운용과 방관에 가까운 경기 운영 때문에 카스티야의 성적은 처참했다. 솔라리의 카스티야는 2016/2017시즌에 세군다 리가 B에서 11위를, 2017/2018시즌에 8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솔라리가 부임하기 이전 시즌에 카스티야의 성적은 리그 1위였다.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솔라리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그리고 3부 리그 팀에서 거둔 성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진작에 경질됐어도 이상하지 않은 인물이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카스티야는 리그 5위인데, 이는 기대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아니었으면 기대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비니시우스는 위기의 상황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솔라리를 구해냈다. 비니시우스가 없었으면 솔라리의 운명은 진작에 끝났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