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4시 30분경, 레스터 시티 FC의 홈 경기장인 킹파워 스타디움 주차장에서 강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이후 2분 만에 구조대가 도착했고, 조사 결과 레스터 구단주 소유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시간 3시간 전에 시작된 레스터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종료된 후, 헬기가 이륙했으나 불과 몇십 초 만에 이륙 지점에서 수백 미터 거리에 추락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증언에 의하면 레스터의 수문장, 피터 슈마이켈이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우는 모습이 레스터 서포터에 의해 포착됐다고 한다.
이 헬기에 레스터의 구단주인 스리바다나프라바 비차이 킹파워 회장의 탑승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평소 비차이 구단주는 경기 날마다 헬기로 경기장을 오고 갔으며, 스포팅 디렉터 겸 부회장인 비차이 구단주의 아들도 함께 탄 적이 있으나 오늘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레스터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레스터셔 지역 경찰과 응급 구조대와 함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처하고 있다. 추가적인 정보가 나오면 더욱 상세한 성명을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리버풀 FC 등 EPL의 주요 구단들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레스터 구단의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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