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클롭 “즈베즈단전 주장? 내가 뽑은 거 아니야”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리버풀 FC의 감독 위르겐 클롭이 챔피언스리그 3차전 주장 선임의 배경을 밝혔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FK 크르베나 즈베즈다전에서 리버풀의 주장 완장은 버질 반 다이크의 몫이었다.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 부주장 제임스 밀너가 모두 결장한 가운데 반 다이크는 즈베즈다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뛰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일반적으로 팀의 주장과 부주장이 모두 결장할 경우 팀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가 주장 임무를 수행한다. 올해 1월 리버풀에 합류한 반 다이크의 주장 완장은 이색적이었다.

 

클롭은 10라운드 카디프 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 다이크의 주장 선임에 대해 “그건 내 결정이 아니다. 만일 헨더슨과 밀너가 경기에 출전한다면 무조건 완장을 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 3, 4주장을 뽑아야 한다고 말하자 3주장으로 반 다이크를, 4주장으로 바이날둠을 선택했다. 이는 선수들의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반 다이크가 완장을 차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27세의 다소 어린 나이지만, 이미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오렌지 군단’의 캡틴을 맡은 반 다이크는 UEFA 네이션스리그에 완장과 함께 뛰고 있다.

 

한편, 리버풀은 27일 토요일 23시(한국 시각) 카디프 시티를 홈으로 불러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