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FC로부터 세계 최고의 이적료였던 7,750만 유로(한화 약 1,006억 원)를 주고 지네딘 지단을 영입했던 2001/2002시즌은 리그 9경기에서 2승 4무 3패로 부진했다. 지단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하지만 지단은 레알의 통산 9회 챔스 우승을 이끌었다.
호나우두를 영입했던 2002/2003시즌은 리그 9경기에서 3승 4무 1패를 기록했다. 이때 레알은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이후 델 보스케와 클로드 마켈렐레, 그리고 페르난도 이에로 등 중요한 인물들이 떠났다.
데이비드 베컴을 데려왔던 2003/2004시즌에는 리그 9경기 동안 6승 2무 1패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자 빠르게 무너졌고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설상가상 챔스 8강에서 AS 모나코에 패해 탈락했다. 이때 감독이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는 1시즌 만에 경질됐다.
마이클 오언과 왈테르 사무엘 등을 영입하며 공격과 수비력을 보강했던 2004/2005시즌에는 리그 9경기 동안 5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해당 시즌에 레알은 리그 2위를 기록했고 챔스 16강에서 유벤투스에 패했다. 이 패배를 포함해 레알은 이후 6시즌 연속 챔스 16강에서 탈락했다. 또한, 해당 시즌에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와 마리아노 가르시아 라몬, 완더리 룩셈부르고 등 감독 교체를 세 번이나 했다.
지단의 현역 마지막 시즌인 2005/2006시즌에는 리그 9경기 5승 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다. 이때 레알은 루이스 피구와 사무엘, 산티아고 솔라리 등을 방출했고 세르히오 라모스와 호비뉴 등을 영입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성적이 부진하자 시즌 도중 룩셈부르고 감독이 경질됐고 페레즈 역시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그리고 갈락티코 1기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