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밀당의 제왕’ 아자르 “레알, 어렸을 때부터 내 꿈.. 첼시는 내게 모든 것을 줬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첼시 FC의 에당 아자르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자르는 릴 OSC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연결됐다. 첼시로 이적한 이후에도 꾸준하게 레알 이적설이 났다. 특히, 지네딘 지단 감독 시절 아자르의 레알 이적설은 스페인과 영국 언론에서 자주 거론됐던 보도다. 아자르의 우상이 지단이었고 지단 역시 아자르를 좋아했기 때문.

 

지난 시즌을 끝으로 지단이 레알 감독직에서 사임했지만, 아자르는 여전히 레알 이적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첼시와 계약 기간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는 점도 결정적이다.

 

지난 6일 (한국 시간) 사우샘프턴 FC와 경기 이후 인터뷰한 아자르는 “레알은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거짓말하지 않겠다. 레알은 어렸을 때부터 내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미래에 대해] 매일 말하고 싶지 않다. 시간이 없지만, 곧 미래에 관해 얘기할 테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때때로 아침에 일어나면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떤 때는 잔류하고 싶다. 내 미래는 어려운 결정이다. 27살이고 1월에 28살이 된다”라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나는 드라마를 원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위해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싶지만, 구단에 좋은 것들을 주고 싶다. 첼시는 내게 모든 걸 주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뗀 이후 “‘새로운 계약을 맺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끝내 서명하지 않는 결정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아자르는 첼시에서 10경기에 출전해 8득점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아자르는 뛰어난 드리블러이자 플레이 메이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매번 득점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지금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생애 첫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