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챔스 데뷔전서 데뷔 골 넣은 이카르디, 팀에 2,380일 만의 승리를 안겨주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인터 밀란의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가 UEFA 챔피언스 리그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넣었다.

 

인테르는 19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주세페 메아차에서 토트넘 홋스퍼 FC를 상대로 2018/2019시즌 챔스 조별 리그 B조 1차전을 치렀다. 지난 2012년 3월 13일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전 이후 2,380일 만에 치르는 챔스 경기였다. 동시에 이카르디와 사미르 한다노비치 같은 주축 선수들의 챔스 데뷔전이기도 했다.

 

인테르는 후반 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공격했지만, 제대로 된 득점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주포인 이카르디 역시 확실한 슈팅 기회를 가져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콰드오 아사모아가 이카르디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박스 밖에 있던 이카르디는 이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카르디의 슛은 그대로 왼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슈팅은 이날 이카르디가 기록했던 첫 번째 유효 슈팅이었다. 동시에 이카르디의 챔스 데뷔 골이었다.

 

이카르디의 득점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그동안 공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인테르는 분위기를 탔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해리 케인을 빼고 대니 로즈를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렸다. 그러나 후반 47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아스 베시노가 역전 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이로써 인테르는 2,380일 만에 챔스에서 승리했다. 또한, 한다노비치는 챔스 데뷔전에서 첫 실점을 허용하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 출처=FC 인터 밀란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