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세레머니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는 지동원, 또 다른 사례는?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이 무릎 인대 부상으로 장기결장할 듯하다.

 

지동원은 지난 15일 (한국 시간) 마인츠 05를 상대로 시즌 1호 골을 넣었다. 지동원은 세레머니 도중 착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이 왼쪽 무릎 인대와 캡슐 인대를 다쳤다며 향후 몇 주 동안은 결장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동원은 “득점이 정말 기뻤지만, 그다음 순간 부상이 발생했다. 속상하지만, 그걸 바꿀 수 없다.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지동원은 10월에 예정된 A매치 출전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종종 지동원처럼 세레머니 이후 부상을 당하는 선수들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현 대전시티즌 감독인 고종수다. 선수 시절 고종수는 지난 2008년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동점을 넣었다. 기쁨의 세레머니를 펼쳤지만, 곧바로 다리에 쥐가 나서 들것에 실려 나갔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니콜라이 뮐러도 부상을 당했다. 함부르크 SV의 선수였던 뮐러는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결승 골을 넣었으나, 세레머니를 하던 도중 착지를 잘못하고 말았다. 결국, 오른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전치 7개월 처분을 받았다. 뮐러가 빠진 함부르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사진 출처=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