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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센시오 “등 번호 20번으로 경력 끝내지 않을 거야”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마르코 아센시오가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아센시오는 이스코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번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FC로 이적하자 가장 유력한 차기 등 번호 7번 후보로 거론됐다. 역사적으로 레알의 7번은 외국인 선수보다 스페인 선수가 많이 사용했기 때문. 동시에 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거나, 인기 있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번호다.

 

7번은 이번에 돌아온 마리아노 디아스에게 향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아센시오가 주인이 되기를 희망한다.

 

스페인 축구 매체 ‘파넨카’와 인터뷰한 아센시오는 “등 번호 20번으로 내 경력을 마치고 싶지 않다. 만약 내가 등 번호를 바꾸고 싶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며 자신이 현재 사용 중인 등 번호 20번에서 다른 번호로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호날두의 이적에 대해서는 “호날두가 있든 없든 1군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는 똑같다. 이번 시즌 출발이 좋았고 잘하고 있다”며 그의 이적이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아센시오는 이번 시즌 레알에서 4경기를 출전해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한국 시간) 크로아티아전에서는 혼자서 1골 3도움을 성공시키며 스페인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