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도르트문트의 전설’ 바이덴펠러 “클롭의 인간미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16년 동안 지켰던 명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가 한때 자신을 지도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을 회상했다.

 

현재는 리버풀 FC를 이끌고 있지만, 클롭은 도르트문트에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2번의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달성했다.

 

도르트문트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인 바이덴펠러와 클롭의 관계는 그래서 각별할 수밖에 없다. 독일 언론 ‘Sport1’과의 인터뷰를 가진 바이덴펠러는 “클롭은 그저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클롭은 도르트문트를 완전히 뒤바꿨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줌으로써 팀을 강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그런 동기부여 속에 함께 성장했다”라며 클롭의 지도력을 칭찬했다.

 

계속해서 “클롭은 매우 직설이지만, 동시에 감정적인 사람이다. 그의 인간미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다. 감독으로서, 클롭은 언제나 올바른 전술적인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었다”라고 말하며 클롭이 감성적인 면모와 이성적인 부분을 모두 갖췄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리버풀 감독 취임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을 의식한 듯한 발언으로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던 클롭이지만, 선수들에겐 전혀 평범한 감독이 아니었다.

 

리버풀과 함께하는 네 번째 시즌을 맞은 클롭은 EPL 정상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클롭의 리버풀은 한국 시각으로 15일 밤, 토트넘 홋스퍼 FC를 상대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