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 2009년까지 올해의 선수상은 메이저 대회가 있으면 해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대부분 수상했다. 1998년에는 프랑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지네딘 지단이 그 주인이 됐다. 2000년에는 프랑스에 유로 2000의 우승을 안겨준 지단이 다시 수상했다. 2002년에는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호나우두가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2006년에는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을 인도한 파비오 칸나바로가 수상자가 됐다.
단, 2004년에는 유로 2004에서 우승한 그리스 선수들이 최종 후보 3인에 들어가지 못했다. 2008년에는 스페인이 유로 2008에서 우승했고 사비 에르난데스가 대회 MVP를 차지했지만, 선수는 최종 후보 3인에 들지 못했다. 대신 리버풀 FC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유로 2008에서 결승 골을 넣으며 조국에 우승컵을 안겨준 페르난도 토레스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수상했다.
발롱도르인 경우 1994년을 예로 들 수 있다. 바르사의 공격수였던 호마리우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리그에서 30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브라질에 1994년 월드컵 우승을 안겨줬다.
그러나 호마리우는 같은 팀 동료인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와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조와 파올로 말디니 등에게 밀리며 최종 후보 3인에 들지 못했다. 단, 1993년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FIFA 발롱도르가 제정된 2010년도 포함된다. 당시 인테르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는 팀의 트레블을 포함해 조국 네덜란드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바르사의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등에게 밀리며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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