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EPL은 작년보다 덜 썼네” 2018년 여름 이적 시장 총정리

FFP룰 조사 효과?

 

FFP룰은 UEFA가 구단들의 무분별한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서 제정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FFP룰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사람은 많았다. 기존의 FFP룰은 구단의 수익 내에서 선수 영입에 투자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클럽들이 전적으로 유리했다.

 

하지만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라 리가와 세리에A 구단들은 불리했다. 오히려 FFP룰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면서 UEFA를 향한 불만이 커졌다.

 

설상가상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 때 파리 생제르맹 FC의 소유주인 카타르 왕실이 주변 국가들로부터 단교를 당했던 게 결정적이었다. 위기에 처한 카타르 왕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바페 영입에 거액을 투자했다.

 

파리가 이 두 선수를 영입하자 FFP룰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 역시 FFP룰의 문제점을 인정하며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FFP룰 2.0이 통과됐다.

 

이후 UEFA는 파리를 비롯한 일부 구단의 재정을 조사했다. 특히, 논란의 주인공인 파리는 8월 말까지 재조사를 받으며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얻지 못했다. 그만큼 선수 영입에 거액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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