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안 그래도 짧은데 더 짧아진 여름 이적 시장
프리미어 리그와 세리에A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단축을 선택했다. 이 때문에 프리미어 리그는 8월 9일에, 세리에A는 13일에 이적 시장을 마감했다.
문제는, 올해는 월드컵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 안 그래도 짧은 여름 이적 시장 기간이 더욱 짧게 느껴졌다. 기본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거나, 매각하려면 그 팀이 대체자를 찾아야만 하는데, 올해는 전체적인 시간이 줄어들면서 많은 구단이 대체자를 구할 시간 자체가 부족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구단이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령 토트넘 홋스퍼 FC는 이제까지 8월 막판까지 선수 영입을 시도해서 어떻게든 싼값에 선수를 데려오던 구단이었다. 하지만 이적 시장 기간이 단축되면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했다. 선수단 정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만약 이적 시장 기간이 좀 더 길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테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프리미어 리그는 지난여름보다 더 적은 금액을 지출했다. ‘Transfermarkt’에 따르면 지난여름 프리미어 리그는 선수단 보강을 위해서 약 16억 1,579만 유로(약 2조 1,014억 원)에 달하는 돈을 소비했지만, 이번에는 14억 1,964만 유로(약 1조 8,463억 원)를 사용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