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14번이나 슈팅했는데 무득점’ 또 다음으로 미뤄진 호날두의 유벤투스 데뷔골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유벤투스 FC로 합류한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아쉽게도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

 

한국 시각으로 26일 새벽 1시,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18/19 세리에 A’ 시즌 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홈팀 유벤투스가 원정팀 SS 라치오를 2:0으로 격파하고 개막 2연승을 질주, 선두로 나섰다.

 

이 경기는 유벤투스의 홈 개막전이자 호날두가 유벤투스 홈 팬들 앞에 선보인 첫 번째 경기였다. 호날두는 홈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보답하듯, 후반 중반 마리오 만주키치의 득점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물론 의도치 않게 공이 빗맞으며 만주키치에게 흘러가긴 했지만, 그래도 유벤투스에서의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지난 AC 키에보 베로나와의 경기에서도 상대의 골문을 맹렬히 두드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라치오의 수문장, 토마스 스트라코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현재까지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유럽 리그 선수들 중 호날두는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14회의 슈팅을 시도했으며, 그중 유효 슈팅은 7차례였을 만큼 정확도도 괜찮았다. 하지만 모두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사실, 고작 2경기나 침묵했다고 이렇게 아쉬운 소리를 듣는 것은 호날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기당 1골이 넘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준 호날두이기에, 유벤투스에서도 이른 시일 안에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과연, 호날두는 다음 라운드에서 득점을 기록할 수 있을까. 유벤투스는 한국 시각으로 다음 달 2일 새벽, 파르마 칼초 1913과의 원정 경기로 세리에 A 3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