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키르기스스탄을 격파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말레이시아에 패한 대표팀은 20일 키르기스스탄과 E조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이날 손흥민과 황희조, 나상호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장윤호와 황인범, 이승모가 중원에 배치됐다. 김진야와 김민재, 정태욱, 김문환 등이 수비진을 책임졌으며, 지난 경기에서 결장한 조현우가 다시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전에만 14개의 슈팅을 시도했을 정도로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유효 슈팅으로 연결된 건 2개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오히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경고를 받으며 다음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를 빼고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대표팀은 계속 공격했지만, 번번이 흐름이 끊겨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노 마킹 상태였던 손흥민이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의 균형이 깨지자 대표팀은 승부의 쐐기를 박기 위해서 계속 공격했다. 후반 29분에는 나상호를 빼고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대표팀의 1:0 승리로 끝났다.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한국 시간) 16강에서 F조 1위인 이란과 만난다. 대한민국과 이란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경기는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경기에서 대표팀은 4:3으로 이겼다.
[사진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