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첼시 공격의 ‘숨은 해결사’ 마르코스 알론소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의 균형을 깬 결승골의 사나이는 바로 마르코스 알론소였다.
알론소는 지난 2016년 여름, 세리에 A의 ACF 피오렌티나를 떠나 첼시로 합류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81경기에 출전, 14골과 7도움을 기록하며 풀백답지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알론소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공격포인트를 올린 18경기에서, 팀은 16승 2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렇듯 알론소의 최대 장점은 공격력이다. 날카로운 킥 능력을 이용한 프리킥 득점도 꽤 있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용한 어시스트도 적지 않게 기록했다.
비록 빠른 상대 공격수에게 약하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런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알론소의 공격력은 풀백, 윙백을 중요시하는 현대 축구에서 매력적인 카드다.
알론소는 사리 체제에서도 자신의 공격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으리라고 본다.
비록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즐겨 쓰던 3백 전술보다는 좀 더 수비적인 부담이 크겠지만, 사리 감독 역시 풀백의 공격력을 극대화해 나폴리에서 재미를 봤다.
나폴리에서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던 파우치 굴람 역시 알론소처럼 신체 조건이 우월하고, 날카로운 킥이 장점인 선수였다. 알론소와 공통점이 많은 선수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