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리오넬 메시와 함께 지난 10년 동안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드디어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새벽 1시,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 경기장에서 AC 키에보 베로나와 유벤투스 FC의 ‘2018/19 세리에 A’ 개막전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가 키에보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를 통해 유벤투스 공식 데뷔전 및 세리에 A 데뷔 경기를 치른 호날두는 첫 경기부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공격에 기여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호날두는 자신의 진가를 어느 정도 보여줬다. 8번의 슈팅 시도 중 4번의 유효 슈팅을 가져갔으나, 상대 골키퍼 스테파노 소렌티노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그밖에도 2번의 키 패스 성공, 3번의 공중볼 경합 승리를 기록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했지만, 왼쪽 측면으로 이동하며 플레이하는 특유의 모습도 첫 경기부터 잘 보여줬다.
다만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었던 점은 ‘호날두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실, 호날두는 원래 리그 개막전에선 다소 부진했다.
지난 2002/03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호날두는 이번 시즌이 17번째 시즌이다. 그중 호날두는 10번의 개막전 경기에 출전해 6골을 득점했다. 하지만 이 6골은 단 4경기에서만 나왔다. 그러니까 개막전 기록만 보면, 골을 못 넣은 경기가 득점한 경기보다 더 많았던 셈이다.
물론, 개막전 성적만 약간 부진할 뿐이지, 호날두의 기량에 의심의 여지를 남길 사람은 감히 없으리라고 본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에도 총 44경기에 출전, 44골을 득점하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호날두의 유벤투스 첫 골은 과연 언제 터질까? 유벤투스는 한국 시각으로 26일 새벽, SS 라치오를 상대로 세리에 A 2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