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클롭 “더 브라위너의 부상이 기회라고? 나쁜 자식(a*shole)일세”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FC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시즌 초반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15일, 맨시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더 브라위너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고,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 브라위너는 수술 없이 재활 치료만 진행하며, 11월 말 복귀가 예상된다고 한다.

 

그런데 일부 언론들은 더 브라위너의 부상으로 다른 팀들이 리그 우승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그를 우승했던 맨시티이기에, 에이스가 결장해야 다른 팀들도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물론, 다른 팀의 선수 손실은 경쟁팀에게 호재로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분석에 대해 리버풀 FC의 감독, 위르겐 클롭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클롭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정말 나쁜 자식(a*shole)”이라며 거칠게 답변했다.

 

이어 “정말 솔직하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것을 떠나서 일단 더 브라위너가 건강하게 복귀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더 브라위너의 부상을 걱정하는 동업 정신을 보여줬다.

 

또한 “맨시티의 선수단과 경기력에 의심의 여지를 남길 필요가 없다. 그들은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팀들을 바라보지 않고, 그저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겠다”라며 경쟁 구단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홈에서 펼쳐진 개막전을 4:0으로 완승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한 리버풀, 과연 이번 시즌엔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리버풀은 오는 21일 새벽 4시, 크리스탈 팰리스 FC와 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