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치명적인 실수로 자멸한 제주, 9경기 연속 리그 무승 기록해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부진에서 도통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18일 19:30분 제주는 상주 원정을 떠났다. 리그에서 8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제주는 간절했다. 최근 리그 부진으로 2위였던 순위가 5위까지 곤두박질쳤다. 부진을 끊지 못한다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상위 스플릿도 위험했다.

 

제주는 전반 42분, 드로잉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마그노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0:1로 앞서갔다. 그러나 자멸했다. 후반 11분 페널티박스에서 제주의 김경민 골키퍼가 공을 던져서 공격을 전개하려고 했다.

 

하지만 공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위로 떴고, 당황한 김경민 골키퍼는 박스 안에서 이를 다시 잡았다. 올 시즌 2번째 출전이었던 김경민의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를 본 심판은 간접 프리킥을 선언했고 상주의 윤빛가람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가르며 친정팀을 울렸다. 이후 양 팀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상대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제주는 무승부로 리그 9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7~9월에 10경기 연속 무승을 거둔 이후 최장 기간 무승 기록이다.

 

리그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6위 FC서울이 1경기를 덜 치른 채 승점 1점을 앞서고 있기 때문에 내일 결과에 따라 차이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

 

[사진 출처=제주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