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경남의 말컹, 20호 골 고지 돌파하며 팀의 완승 이끌어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지난 시즌 K리그2를 폭격한 경남FC의 말컹이 K리그1을 정복하고 있다.

 

18일 19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의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5:1로 대파하며 한껏 분위기가 오른 포항과 종료 15분을 남기고 울산 현대를 상대로 3점 차를 따라잡은 경남의 승부였다.

 

한껏 분위기가 좋은 양 팀의 대결이었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경남은 말컹의 해트트릭으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말컹은 전반 24분 파울링요가 골키퍼와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속이고 내준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28분, 최재수가 왼쪽 측면을 허물고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말컹이 미끄러지면서 발을 갖다 대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9분에는 조재철이 우측면을 뚫어낸 후 낮은 땅볼 크로스를 배달했고, 말컹이 이를 또 한 번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말컹은 오늘 경기에서 개인 통산 2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3골을 터트린 데 이어 약 5달 만에 또 한 번 해트트릭 맛을 봤다.

 

또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최초로 20골 고지를 돌파했다. 22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한 말컹은 강원FC의 제리치를 3골 차로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 5월부터 7월 초까지 부상으로 주로 교체로 경기에 출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대단한 기록이다.

 

한편, 경남은 말컹의 맹활약을 앞세워 0:3 승리를 기록하며 선두 전북을 승점 7점 차이로 쫓고 있다.

 

[사진 출처=경남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