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오피셜] 벤투, 대한민국 대표팀 부임… 코엘류 이어 두 번째 포르투갈 감독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17일 대표팀을 이끌 인물로 벤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 6개월이다. 벤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신임 사령탑을 찾기 바빴다. 신태용 감독이 떠난 이후 키케 플로레스를 포함해 바히드 할리호지치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협회의 최종 선택은 벤투였다. 벤투는 2003년 파울루 코엘류 감독에 이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 포르투갈인 감독이 됐다.

 

벤투는 선수 시절 SL 벤피카와 스포르팅 CP 같은 포르투갈 명문 팀에서 뛰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뛰며 대한민국을 상대한 경험도 있다.

 

이후 2004년부터 스포르팅 유소년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에 케이로스가 떠난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벤투는 유로 2012 때 조국을 4강 진출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 리그에 탈락하자 포르투갈을 떠나 크루제이루 EC와 올림피아코스 FC, 충칭 당다이 같은 팀들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충칭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