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폭풍 영입’ 인테르, 베스트 11라인업 중 절반이 이적생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인터 밀란이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테르는 14일 (한국 시간) AS 모나코로부터 케이타 발데를 임대 영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네라주리는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인테르는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발데를 포함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라자 나잉골란, 시메 브르살리코, 마테오 폴리타노, 스테판 데 브리, 콰드오 아사모아 등을 영입해 선수단을 강화했다. 이들을 영입하는 데 지출한 금액은 7,750만 유로(약 1,001억 원)에 달한다. 세리에A에서 인테르보다 더 많은 돈을 쓴 구단은 유벤투스 FC와 AS 로마, AC 밀란 뿐이다.

 

또한, 이번에 영입한 대부분의 선수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베스트 11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스팔레티가 이번 시즌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선다면, 포백 라인은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제외하면 이적생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오른쪽 풀백은 브르살리코가, 중앙 수비수 자리는 데 브리가, 왼쪽 측면은 아사모아가 자리 잡을 듯하다. 중원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나잉골란이 호흡을 맞출 수 있다.

 

특히, 공격진은 왼쪽 측면의 이반 페리시치와 마우로 이카르디를 제외하면 이적생들이 경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르티네스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이나 혹은 처진 공격수 역할을 소화할 듯하다. 오른쪽 측면 자리는 발데와 폴리타노가 경쟁할 듯하다.

 

이렇게 되면 조직력에서 문제점이 나올 수도 있다. 당장 지난 시즌만 해도 밀란이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나섰지만, 전반기에 부진하며 리그 4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적응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인테르는 오는 20일 (한국 시간) US 사수올로 칼초와 2018/2019시즌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른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적응 시간이 길지 않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으로 인해 페리시치와 브로조비치, 브르살리코 등의 합류 시기가 늦어졌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사진 출처=FC 인터 밀란 공식 페이스북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