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황의조는 없지만” 오사카, 극적으로 8경기 만에 리그 승리
리그 17위인 감바 오사카는 지난 5일 (한국 시간) 최하위 나고야 그램퍼스 원정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설상가상 팀의 주포인 황의조가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결장했다.
오사카는 10일 (한국 시간) 시립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FC 도쿄를 상대로 리그 21라운드를 치렀다. 도쿄는 리그 2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오사카보다 앞선다.
그러나 선제골을 넣은 건 오사카였다. 전반 34분 오사카의 수비수 파비오 아귈라가 페널티 박스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도쿄는 계속해서 오사카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날 오사카가 기록한 슈팅은 16개였는데, 도쿄의 전체 슈팅 숫자는 21개에 달했다. 유효 슈팅 역시 각각 3개와 8개로 차이가 심했다. 오사카의 골키퍼 마사키 히가시구치는 이날 총 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을 정도로 도쿄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히가시구치의 활약에도 도쿄의 지에구 올리베이라가 후반 41분 집념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오사카가 지난 나고야전과 같은 결과를 얻지 않으려면 추가 골을 넣거나, 실점하지 말아야 했던 상황.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아데밀손 브라가가 왼발 터닝슛으로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경기는 오사카의 2:1 승리로 끝났다.
오사카의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 5월 2일 베갈타 센다이와의 홈 경기다. 이번 승리로 승점 20점이 된 15위 사간 도스와 16위 V-바렌 나가사키와의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