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 이적 때문에 훈련 불참한 선수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는 오는 9일을 끝으로 2018/2019시즌 여름 이적 시장이 종료된다. 라 리가와 세리에A의 이적 시장 마감일은 아직 남아있지만, 몇몇 선수는 서둘러 자신의 미래를 정하기를 원한다. 이 때문에 어떤 이는 훈련 불참을 선택했다.

 

‘BBC’를 비롯한 다수의 영국 언론은 월드컵 휴가를 마치고 복귀해야 할 첼시 FC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와가 팀 훈련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선수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연결되고 있는 상황.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쿠르투와의 레알 이적 협상이 곧 마무리되리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던 쿠르투와는 현재 가족들이 마드리드에 살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수차례 가족들과 마드리드 생활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 지난 2월에는 “분명한 건 언젠가 마드리드로 돌아갈 테다”라며 첼시를 떠날 가능성을 암시했다. 쿠르투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에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다음 시즌에는 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얼마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이적을 거절한 레알의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 역시 자신의 미래가 정해질 때까지 훈련에 불참하기로 했다.

 

‘마르카’는 코바시치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면 이적을 원한다며 그가 훈련에 불참한 이유를 보도했다. 선수는 지난 시즌이 끝난 5월을 기점으로 레알에 이적 요청을 세 번이나 했지만, 구단은 모두 거절했다. 코바시치는 현재 친정팀 FC 인터 밀란과 AS 로마 등 세리에A 구단들과 주로 연결되고 있다.

 

포루투의 무사 마레가 역시 훈련 불참을 강행했다.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는 마레가는 구단이 바이아웃 금액인 4,000만 유로(약 520억 원)가 아니면 매각할 생각이 없다는 소식을 접하자 지난 5일 (한국 시간) 예정된 수페르타사 칸디두 드 올리베이라를 앞두고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훈련 불참은 선수가 이적을 강력하게 희망할 경우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지난여름에는 필리페 쿠티뉴와 오스만 뎀벨레가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위해 훈련에 불참했다. 이들은 결국 바르사로 이적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