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의 감독직을 수행했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가 멕시코를 떠난다.
한국 시각으로 29일 새벽, 멕시코 축구협회에 오소리오의 마지막 인사말이 게시됐다. 오소리오는 “무엇과도 비교하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멕시코 대표팀에서 할 수 있었다.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멕시코 축구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멕시코 축구협회는 오소리오에게 계약 연장을 제의했으나, 오소리오가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국적의 오소리오는 ‘교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는 스타일의 감독이다. 강팀과 약팀을 가리지 않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맞춤형 전술을 매 경기 준비하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오가며 클럽팀 감독을 수행했던 오소리오는 지난 2015년, 멕시코 대표팀과 계약하며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평가받던 F조를 2위로 통과하며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오소리오는 대한축구협회(KFA)의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며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다만 멕시코 언론은 오소리오의 다음 행선지로 미국 대표팀이나 콜롬비아 대표팀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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