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전북현대모터스의 이재성이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팀인 홀슈타인 킬로 이적이 가시화됐다.
지난해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앞장선 이재성은 리그 MVP에 뽑혔다. 2017년 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끌며 MVP가 됐다. 이재성은 그 기세를 몰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가하는 영광을 누렸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이재성은 프리미어 리그의 풀럼 FC와 덴마크 리그의 FC 미트윌란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홀슈타인을 택했다. 이적료는 150만 유로(한화 약 2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홀슈타인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도시인 킬에 연고지를 둔 구단으로 1900년에 창단했다. 1912년에는 처음이자 마지막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1910년과 1930년에는 준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1962년에 분데스리가가 창설된 이후에는 단 한 번도 1부 리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홀슈타인은 1947년부터 1963년까지 지금의 5부 리그인 오베르리가 북부 리그 팀이었다. 1963년부터 1974년까지는 4부 리그인 레기오날 리가 북부 리그 구단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부 리그로 승격한 홀슈타인은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VfL 볼프스부르크에 종합 1:4로 패해 승격에 실패했다.
킬을 이끄는 팀 발테르 감독은 만 42살의 젊은 지도자로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FC 바이에른 뮌헨의 유소년팀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발테르는 이번에 새로이 부임한 신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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