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S 로마의 몬치 단장이 말콤 영입전에서 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로마는 지롱댕 드 보르도 소속의 말콤을 영입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두 팀 모두 해당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FC 바르셀로나가 개입했다. 바르사는 로마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말콤은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양 팀 모두 영입에 합의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음에도 이적이 무산된 사례로 남게 됐다.
로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말콤 거래가 무산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몬치는 “우리는 보르도, 그리고 선수와 협상했다. 말콤의 에이전트를 통해 이뤄진 4일간의 협상 끝에 어제 오후 5시쯤 에이전트와 선수, 그리고 구단 사이의 합의점을 찾았다”며 “거래는 성사됐고 우리는 선수가 로마에서 메디컬을 받을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비행기는 오후 9시에 출발해 11시에 도착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분 후 보르도 회장이 내게 전화를 걸어 이 거래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이 있기에 공식 발표를 하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 이에 나는 우리는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고 특정 규칙을 존중해야 하기에 이상적이지 않다고 얘기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나 보르도는 결국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말콤이 로마로 간다는 사실을 밝혔고, 로마 역시 이어 해당 소식을 게시했다.
계속해서 “말콤 영입을 발표한 지 1시간 후 바르사로부터 새로운 제안이 있었다”며 바르사를 포함해 많은 구단이 말콤을 주시하고 있기에 협상을 빨리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거래는 끝났다. 그래서 나는 선수의 대리인 중 한 명이 내게 전화를 걸어 보르도가 말콤의 로마행을 취소했다고 말했을 때 매우 놀랐다. 나는 보르도 회장에게 전화했는데, 바르사가 우리보다 더 좋은 제안을 했기에, 로마가 더 좋은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말콤을 영입할 수 없다더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나는 우리가 선수 영입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서명할 서류를 교환했음에도 서명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면서 로마도 말콤을 영입하기 위해 더 좋은 제안을 했음에도 최종적으로 실패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말콤 영입 실패로 로마는 새로운 대안을 서둘러 찾을 듯하다.
[사진 출처=로마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