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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후 축구도사가 된 고요한을 향해 이을용 “고요한 걱정은 안 한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FC서울의 이을용 감독대행이 새로운 주장 고요한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

 

15일 19시 서울은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포항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올라왔기 때문에 아쉬운 결과다. 경기 이후 이을용 감독은 “경기 흐름은 생각한 대로 갔는데 조금 어이없게 역습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따라갔다”며 나쁘지 않은 총평을 내렸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후반전 왼쪽 윙 포워드, 수비형 미드필더 등 4가지 포지션을 소화한 고요한에게 “고요한은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경기 도중에라도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어디를 세워도 자기 몫을 한다. 고요한은 걱정 안 한다”라며 주장을 향한 두터운 믿음을 드러냈다.

 

고요한은 경기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장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활발한 공수가담, 드리블 돌파로 서울의 공격 활로를 뚫어냈다. 월드컵 이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확실히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김성준, 황기욱의 교체에 대해 “뜻하지 않게 김성준이 교체 투입 이후 부상으로 또 교체됐고, 황기욱도 다리에 쥐가 나서 선수 교체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원래 계획과 좀 달라졌다”라며 자신의 전술을 다 못 펼쳤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성준은 하프타임에 신진호와 교체됐지만, 8분 만에 부상으로 에반드로와 교체됐다. 울산의 공세가 거세던 후반 중반, 황기욱은 수비 도중 근육 경련이 발생하며 박주영과 교체됐다.

 

한편,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서울은 수요일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를 펼친다.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