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걱정 3가지

 

[풋볼 트라이브=박재권 기자]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약 한 달 남짓 남았다. 어느 때 보다 화려한 선수 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우승은 가능할까.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은 고 이광종 감독의 지휘 아래 7전 전승, 무실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표팀도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아직 패한 적이 없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이번 대표팀은 이른바 ‘황금 세대’라고 불린다. 와일드카드로 유력한 손흥민과 조현우 그리고 황희찬, 이승우 등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될 예정이다. 사실상 금메달은 떼놓은 당상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첫 번째는 ‘방심’이다.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은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는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이 보여준 모습이 그 예다.

 

두 번째는 ‘수비’다. 위의 선수들은 대다수 공격 자원이다. 상대적으로 수비 자원 중 눈에 띄는 선수는 없다. 부상으로 월드컵에서 낙마했던 김민재도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다.

 

“공격을 잘하면 이기지만, 수비를 잘하면 우승한다”는 말이 있다. 또한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공격력에 비해 허약한 수비로 탈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단기전에서는 수비가 중요하다.

 

세 번째는 ‘부담감’이다. ‘황금 세대’로 불리는 팀이다 보니 관심이 대단하다. 지나친 관심은 독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군 면제라는 특혜도 있다. 그렇기에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부담감으로 작용한다면 큰일이다.

 

한편, 대한민국은 키르기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A조에 편성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