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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결승 진출 실패, 그러나 잉글랜드의 미래는 밝다

[풋볼 트라이브=박재권 기자]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의 결승 진출이 아쉽게 무산되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대회 동안 보여준 모습은 미래를 기대케 했다.

 

12일(한국 시각)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다. ‘축구 종가’라는 명성과 달리 항상 메이저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평균 연령 26.1세에 불과한 잉글랜드 선수들은 평가를 뒤집고 28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역량도 대단했다. 이번 대회에서 카일 워커를 중앙 수비수로 배치하는 파격적인 기용을 했다. 또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를 직접 관람하며 세트피스를 연구했다. 그 결과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12개의 득점 중 무려 9개의 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비록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잉글랜드는 14일 23시(한국 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3, 4위 결정전을 치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