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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국’에서 찬밥 취급 받고 있는 2018 러시아월드컵, 시청률 뚝 떨어진 이유는?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아무래도 미국에 인기가 없는 듯하다. 미국의 현 2018 월드컵 시청률이 지난 2014 월드컵 시청률에 비해 38%나 떨어졌다.

 

‘닐슨 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16강 8경기를 영어 해설 방송을 해주는 폭스와 FS로 시청한 미국 국민은 평균 약 48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약 670만과 비교해 1/3 이상이 감소한 수치다.

 

물론 4년 전 미국의 16강 진출이 미친 영향도 크다. 하지만 당시 미국의 경기를 제하고도 평균적으로 22%나 떨어진 시청률이다.

 

이는 스트리밍 등 기타 시청 방식을 제외한 수치다. 즉, 지난 4년 동안 TV 대신 인터넷 등 다른 매체의 사용률이 올랐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남미 국가의 부진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약 3억 3천만 명의 인구 중 3,700만 명 이상이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제2언어가 스페인어다. 이 스페인어 인구는 대부분 남미 국가에서 온 이민 1, 2세대 등이다.

 

하지만 해당 남미 국가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부진했다. 16강에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가 진출했지만, 브라질, 우루과이만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이 포르투갈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미국 내 히스패닉에게 큰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