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박재권 기자] 크로아티아의 기세가 대단하다.
2일(한국 시각) 크로아티아는 덴마크를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다니엘 수바시치 골키퍼의 맹활약 덕분에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이제 크로아티아는 ‘1998 프랑스 월드컵’ 4강 진출 신화를 다시 재연하려고 한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에서 분리된 이후 월드컵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최다 득점자 다보르 슈케르의 활약으로 루마니아, 독일을 격파하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개최국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2 패배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전 세계에 크로아티아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어쩌면 선배들이 이뤄놓은 역사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다.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 마테오 코바시치의 중앙 미드필더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4경기에서 8골을 넣고 2골만을 내주는 등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좋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경기를 펼쳐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겠지만, 극적인 승리로 고양된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대진운도 좋다. 8강에서 만나는 상대는 개최국 러시아다. 이번 대회에서 홈 이점을 잘 살리고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긴 하나 팀 전력상 뒤지지 않는다.
경기는 8일 새벽 3시(한국 시각)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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