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박재권 기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탈락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만큼 이번 결과는 충격적 그 자체였다. 이에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나섰다.
독일은 27일(한국 시각) 2018 FIFA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한민국에 0:2로 패하며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를 앞두고 독일은 오스트리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독일’이기에 본선에서는 다르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막상 조별 리그에서 멕시코에 패하고 스웨덴에 간신히 이기는 등 ‘전 대회 우승팀’으로서의 면모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후 주장 노이어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었는데도 해내지 못했다. 과거의 영광에 취해봤자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다. 한심할 뿐”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16강에 진출했더라도, 모든 이들이 우리를 상대하길 바랐을 테다.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어떤 상대가 우리를 두려워하겠는가”라며 비판적인 자세를 취했다.
오랫동안 장기 부상에 시달려온 노이어는 대회 직전 극적으로 대표 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 듯, 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골문을 비우고 나와 쐐기 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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