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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원하는 결과 못 얻고, 많이 부족했던 것 알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이 독일전 이후 승리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은 지난 27일 (한국 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을 상대로 F조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쐐기 골을 넣으며 대표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독일을 격파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일본 등과 함께 나란히 월드컵 본선 1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국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경기 후 인터뷰한 손흥민은 “선수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랑스럽다. 16강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에서 마지막 경기를 정말 너무나 멋있게 해준 선수들, 코치진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4년 전과 비교하면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 후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창피한 것 없이, 또 내 역할을 제대로 못 해준 것에 대해 미안했다. 너무나도 고마운 생각에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못 가져왔고, 많은 국민이 기대하신 것에 비해 많이 부족했던 것을 안다. 하지만 밤과 새벽마다 우리를 응원해주셨기에 마지막 경기에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준 것 같아서 선수로서 너무 뿌듯하다. 늦은 밤까지, 또 현지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