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FIFA 월드컵

[벵거피셜] ‘의외로’ 잘 나가는 잉글랜드의 약점은 카일 워커?

[풋볼 트라이브=박재권 기자] ‘교수님’ 아르센 벵거 감독이 2018 러시아 FIFA 월드컵에서 선전 중인 잉글랜드의 약점을 지적했다.

 

지적받은 이는 다름 아닌 카일 워커.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하는 워커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시로 포지션을 변경해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와 함께 ‘삼사자 군단’의 중앙 수비를 맡고 있다.

 

워커는 대회 전 “선호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팀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 뛰다 보니 실수가 잦다. 조별 리그 1차전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불필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잉글랜드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다.

 

아스날에서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벵거는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약점은 카일 워커다.워커는 중앙 수비수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본래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가 나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워커는 과연 벨기에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각성할 수 있을까. 경기는 29일(한국 시각)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