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대표팀, 사우디 대표팀처럼 이런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고 대패하는 팀도 아직 있다. 하지만 점점 상향 평준화되는 국가 대표팀의 흐름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낯선 팀의 월드컵 우승도 기대할 수 있다.
‘이변’이 계속될지는, 앞으로 남은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에서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다.
하지만 강한 팀은 여전히 강팀이다. 프랑스 대표팀은 계속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지만 어쨌든 현재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악의 부진이라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조차 마지막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자력으로 획득할 수 있다.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은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독일 같은 강호다. 특히 조별 예선에서 고전한 전술에 대한 대비책을 대회 중간 준비, 파훼할 가능성도 있다.
또 단기전인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는 다른 분위기로 갈 가능성도 크다.
많은 골이 터지며 화려한 경기를 소망하는 팬 입장에서는 조별 리그에서 지지부진한 1골 차 싸움이 실망스럽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고도의 전술 싸움과 토너먼트에서 강팀끼리의 화려한 승부를 기대하며 나머지 월드컵을 주목해보자.
이번 월드컵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스페인 vs 포르투갈과의 경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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