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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협, ‘괘씸’한 차기 레알 감독 로페테기 해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스페인 축구 협회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2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마르카’를 비롯한 다수의 스페인 언론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위르겐 클롭,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미첼 곤잘레스 등 다양한 감독을 후보로 예상했다. 로페테기는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특히, 얼마 전 대표팀과 2020년까지 재계약을 맺었기에 그의 레알 행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스페인 축구 협회를 분노케 했다. 당장 오는 14일(한국 시간)부터 예정된 러시아 월드컵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발표했기 때문.

 

결국, 협회가 칼을 빼들었다. 13일 (한국 시간) 기자 회견에 참석한 루이스 루비알레스 축구협회장은 로테페기의 경질을 발표했다.

 

루비알레스는 “우리는 로페테기가 한 모든 것에 감사한다. 왜냐하면, 로페테기는 러시아에서 우리를 책임지고 있는 위대한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해고한다”라며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로페테기는 지난 유로 2016 이후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을 대신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년 동안 대표팀을 잘 이끌었다고 호평을 받았지만, 경질됐다.

 

스페인은 오는 16일 (한국 시간) 포르투갈과 B조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