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다만 그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도 엄연히 존재한다.
한국 시각으로 10일 새벽 4시,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와 미국의 A매치 경기에서 두 팀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프랑스는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고 미국을 차례로 상대한 월드컵 직전 A매치 3연전을 2승 1무로 마감했다.
오히려 홈팀 프랑스가 미국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전반전 정규시간 종료를 1분 남기고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잘 대처하지 못했다. 프랑스의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지브릴 시디베가 완벽하게 걷어내지 못했고, 율리안 그린이 이를 놓치지 않고 강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득점했다.
흥미로운 기록이 한 가지 있다. 프랑스가 월드컵 직전 치른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둘 경우, 성적이 그렇게 좋지 못했다. 프랑스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적이 세 차례 있는데, 1954년과 1966년의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 본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만 3위에 오르며 이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물론 이미 50년도 지난 일이라 그저 이런 징크스가 있다는 정도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프랑스는 오는 16일 저녁, 호주를 상대로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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