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③그제그로슈 라토
폴란드의 축구 영웅. 뛰어난 주력이 장점이었던 윙어이자 동시에 막강한 득점력을 갖춘 선수이기도 했다. 특히, 대표팀에서는 A매치 통산 100경기에 출전해 45득점을 넣었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966년부터 스탈 미엘레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라토는 그곳에서 14년을 뛰며 대부분의 선수 경력을 보냈다. 당시 동유럽에서 뛰던 선수들은 해외 리그 진출이 어려웠던 점이 컸다.
1971년부터 대표팀에 승선한 라토는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라토의 진정한 능력은 1974년 서독 월드컵 때 발휘됐다. 조별 리그 첫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한 라토는 아이티전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폴란드의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2라운드에서는 스웨덴과 유고슬라비아를 상대로 모두 결승 골을 넣었다. 비록 2라운드 최종전에서 서독에 패해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지만, 3, 4위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이 대회에서 7득점을 기록한 라토는 득점왕을 차지했다.
라토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때 다시 한번 4강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이탈리아에 패해 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는 이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라토는 월드컵에서 통산 10득점을 기록했는데, 폴란드 선수 중 월드컵에서 그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