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투지
대표팀이 가장 많은 질타를 받는 부분 중 하나는 “경기장에서 투지가 보이지 않는다”라는 비판이다. 축구 팬들은 과거 대표팀 선수들이 공을 뺏기면 악착같이 쫓아가 압박하는 모습, 상대 선수들과 경합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쟁하던 모습을 그리워하고 있다.
경기에서 질 수도 있다. 하지만 팬들은 투지 넘치게 경기에 임하던 그 모습을 애타게 보고 싶어 한다. 지금 대표팀 선수 중 일부는 태극마크의 무게를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상대국들은 훈련장에 기자들도 보내지 않으며 대표팀에 큰 관심을 보내고 있지 않다. 자존심을 구길 대로 구겼다.
물론 투지를 일깨운다고 해도 객관적인 전력 차이는 줄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팬들의 불신을 걷어내고 ‘붉은 악마’의 절대적인 응원을 받기 위해서는 죽기 살기로 달려들어야 한다. 팬들은 지더라도 모든 것을 쏟아내고 패배하는 모습을 원한다.
대표팀의 주장인 기성용을 비롯해 선배들은 “죽기 살기로 하지 않으면 월드컵에서 1승도 하지 못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대표팀 선수들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