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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보감: 세네갈] “Again 2002” ➂역대 월드컵 성적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 진출

 

세네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프랑스를 포함해 덴마크, 우루과이 등과 같은 조가 된 세네갈은 대회 이전만 해도 최약체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특히, 프랑스 대표팀에는 지네딘 지단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었다.

 

그러나 세네갈은 파파 부바 디오프의 선제 골을 앞세우며 첫 번째 상대인 프랑스를 1:0으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프랑스에서는 이를 ‘세네갈 쇼크’라 부르며 프랑스 축구 역사상 최악의 패배로 평가한다.

 

덴마크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세네갈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디오프는 조별 리그에서만 세 골을 넣는 괴력을 선보였다.

 

16강에 올라간 세네갈은 스웨덴을 만났다. 세네갈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 골을 내줬지만, 앙리 카마라가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연장전에서 골든 골을 넣으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세네갈은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하는 국가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세네갈의 기적은 8강에서 멈췄다. 8강에서 터키와 맞붙은 세네갈은 정규 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연장전을 시작한 지 4분 만에 일한 만시즈에게 결승 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이후 세네갈은 16년 동안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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