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엘 하지 디우프
세네갈을 대표하는 선수. 동시에 리버풀 FC 역사상 최악의 영입을 평가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1998년 프랑스의 FC 소쇼 몽벨리아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디우프는 스타드 렌 FC와 랑스 등 리그 앙에서 선수 경력을 쌓았다.
그러던 2002년. 월드컵에 참가한 디우프는 대회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가 이끌었던 세네갈은 세계 최강인 프랑스를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스웨덴을 2:1로 격파하고 8강에 올라갔다. 비록 8강에서 터키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월드컵에서 보여준 디우프의 활약은 경이로웠다. 디우프는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월드컵에서 디우프의 활약에 반한 리버풀과 제라르 울리에 감독은 대회 이후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디우프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받았다. 리버풀의 전설인 제이미 캐러거는 디우프를 “리버풀 역사상 최악의 공격수”라고 혹평했다. 실제로 디우프는 2003/2004시즌 때 33경기를 출전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이후 볼턴 원더러스 FC와 선덜랜드 AFC 등지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갔던 디우프는 2015년에 은퇴했다. 그는 상대 팀 팬을 향해 침을 뱉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잦은 문제를 빚은 선수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