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前 리버풀 선수, 카리우스에 대해 “리버풀 팬들은 에고와 활약이 걸맞지 않으면 용서 안 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디트마 하만이 리버풀의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행동을 비판했다.

 

지난 27일 (한국 시간) 카리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두 번의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팀의 패배를 야기했다. 이 독일인 골키퍼는 경기 이후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용서를 빌었다.

 

이에 대해 독일 언론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한 하만은 “카리우스에 대한 내 동정심은 한계가 있다”고 운을 뗀 이후 “결승전에서 그가 저지른 두 개의 실수가 경기를 결정했다는 점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없다. 프로 선수도 그런 일을 겪을 수 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은 경기 이후 카리우스의 행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종료 휘슬 이후 그의 고통을 공개적으로 보여준 일과 리버풀 팬들에게 눈물로 용서를 구한 행동은 불필요했다”며 카리우스의 행동을 지적했다.

 

계속해서 “리버풀 팬들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스타를 용서한다. ‘You’ll Never Walk Alone(리버풀의 응원가)’은 삶의 일부”라고 운을 뗀 후 “한 가지 예외라면, 활약에 걸맞지 않은 에고를 가지고 있을 때다. 카리우스는 개인 번호판인 ‘LK1’을 달고 리버풀을 가로질러 운전하며, 시내로 나갈 때마다 손을 흔들고 다닌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행동은 챔스 우승컵을 다섯 번이나 들어 올린 호날두가 마드리드에서나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카리우스처럼 자신의 선수 경력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이들은 월드 클래스 클럽에서 클롭에게 기회를 부여받는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하만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리버풀에서 뛴 독일인 선수다. 2004/2005시즌에 챔스 우스을 차지한 하만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독일 대표팀의 준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