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보감: 대한민국] “요즘 너 말이야, 참 고민이 많아” ➂역대 성적

1986 멕시코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

 

3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불가리아 등과 같은 조가 됐다. 이때 대표팀에는 차범근과 허정무가 있었지만, 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호르헤 발다노가, 이탈리아에는 주세페 베르고미와 주세페 바레시, 카를로 안첼로티, 파올로 로시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뛰고 있었다.

 

아르헨티나와 첫 번째 대결을 가진 대표팀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발다노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다. 이후 내리 두 골을 더 실점했다. 박창선이 만회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이미 아르헨티나가 주도했다.

 

또한, 이 경기에서 허정무가 수비 도중 공을 걷어내다가 마라도나를 걷어차는 일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24년 후 감독으로 다시 만났다.

 

불가리아에 1:1로 비겼지만,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에 고전했다. 이탈리아는 알레산드로 알토벨리의 선제 골로 경기를 앞섰다. 후반 17분 최순호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알토벨리가 역전 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37분 조광래가 자책골을 넣었다. 경기는 1:3이 됐지만,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1분 후 허정무가 추격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1무 2패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최하위로 월드컵을 마감해야만 했다. 또한, 이 대회는 차범근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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