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보감: 대한민국] “요즘 너 말이야, 참 고민이 많아” ➂역대 성적

1954 스위스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상대는 당시 세계 최강의 팀이었던 헝가리와 서독, 그리고 터키였다.

 

첫 번째 상대인 헝가리는 당시 페렌츠 푸스카스와 산도르 코츠시츠 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푸스카스에게 선제 골을 허용한 대한민국은 이후 8실점을 더 내주며 0:9로 졌다.

 

이때 골키퍼였던 홍덕영은 푸스카스의 슈팅을 놓고 “푸스카스의 슛은 정말 강해서 ‘위잉’ 소리가 났고, 맞으면 갈비뼈가 부러질 것 같았다”라고 술회했다. 실제로 경기가 끝난 이후 홍덕영 골키퍼의 온몸은 멍투성이가 됐다.

 

다음 상대인 터키와의 경기에서도 실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 골을 내준 대한민국은 이 경기에서 0:7로 대패했다.

 

참고로 이때 대한민국과 같은 조였던 헝가리와 서독은 결승전에서도 맞붙었다. 이 대회는 서독의 우승으로 끝났지만, 이후 서독 선수들이 암페타민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페이지 2 / 10